얼마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이래저래 다르게 저장을 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회식 때 술 못 하는 거 아니까 사람들이 줄을 안 끝나고 음료수 대신 급매 하기도 하지요. 문제는 퇴사한 부장님이 술을 많이 좋아해서 일주일에 며칠 정도는 회식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언제나 사람이 술 약속 있으면 상관없는데 술 약속 없으면 꼭 나한테 이야기를 하더군요. 앉혀 놓고 같이 술 마셨는데 술못마시는사람 알겠지만 아무리 적어도 한 술자리는 힘들더라구요.

장사 비위 맞춰 주고 대화 한다는게 말인데 거기에 조사까지 있으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람이 퇴사하게 되면서 술자리 안 끌려가게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퇴사하고 재취업 잘 안 되니까 자꾸 심심하다고 술자리 나오라고 하네요. 없다고 거절한게 한두 번이고 이런 경우 그냥 전철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손절이 답인데 조사 있는 웬만한 능력자 아니고서야 다른 곳에서 대우 못 받겠더라구요.

두 번 다시 안 만날 사람이면 혼자라는게 맞고 게다가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사내직원 관계는 퇴사후 아무 관계도 아니게 됩니다. 그래야 맞고도 상사라는 분이 인심이 좋고 관련된 업무를 잘 알려 주고 퇴사 후에도 연락하고 지내고 싶은 그런 분이 아니라면 굳이 연락 받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좀 애매한게 있는데 술이 없을 때 업무적인면만 봤을 땐 괜찮은 사람이고 쓰이기도 하고 다만 술이 문제가 되더라고요. 회사 했는데 장사를 아니 그냥 전화 받지 말고 연락을 차단하는게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이 바닥이 넓으면 놓고 좁으면 조금 바닥이라 언제 또 만날 줄 몰랐어 그게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결국 맞춰 주던지 선택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언제 만날지 모르니 퇴사후 상사비위 맞춰 줄 건지 이제는 더 이상 상사 아닌 다른 사람으로 신경 안 쓰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생활 할 건지 선택의 갈림길에 되겠지요.
지금 지나가므로 인해서 사회생활이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한다는게 참 힘든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 만나면 좋은 인연이 되어서 활기찬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러지 않은 반대되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나름대로 힘든 점도 많이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