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살아온 인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태 살아오면서 라면을 하는 걸 참 많이 먹게 되더군요. 물론 라면이 누구에게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이것저것 많이 먹게 되는 일이 많이 있을 겁니다. 특히나 군대 있을 때 봉지라면 하루에 한개 정도는 꼭 먹고 냈었는데 막상 제대하고 사회생활 하니까 냄비에 끓여 먹는 라면 또 어쩌다가 한 번씩 한 달에 한 번 정도 늦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태까지 먹어본 라면 중에 이런저런 개인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간단하게 평을 해보자면 우선 오뚜기 참깨라면 오래전에는 좀 비싼쪽에 있었는데 지금은 좀 평범하게 느껴지는 가격대지요.
유성스프하고 계란 블록으로 다른 데서는 좀 다른 특유의 맛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라면 매운맛은 광고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전에 먹던 라면이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서 순한 진라면 먹다가 매운 거 한번 먹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먹게 되었죠.
하지만 집에서 먹고 먹다 보면은 괜찮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계란을 풀지 않는다면 국물이랑 조화가 잘 이루는 라면이 어떤 것 같네요.
진라면 순한맛은 말 그대로 순한맛 생각날 때 먹을만하고 튀김우동 튀김은 많이 아쉽게 보이지만 국물 맛이 나름대로 괜찮아서 들를게 하고 모든 맛에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왠지 잘 마트에서 잘 안 보이던데 가끔 인터넷으로 알아보곤 했었죠.
그다음에 오뚜기 김치라면 김치맛만 강조되는게 일반적이지만 김치라면 신맛이 그저 거들뿐 적당해서 개인적으로 김치 라면 중에서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진짬뽕! 짬뽕라면 유행할때 먹어 봤는데 그냥 저냥 짬뽕 라면이구나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짜장라면 중에 진짜장은 달달하고 그 맛도 괜찮았지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 했던 부대찌개라면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부대찌개에 비해 조금 오버스러운 맛이 있었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오뚜기라면들만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오뚜기라면 다른 건 다 괜찮은 편인데 진라면 순한 맛이랑 진라면 매운 맛이 면이 좀 입에 안 맞는 경우도 있는데 설익혀도 적당히 익혀도 푹 익혀도 다르며 냄비에 차이가 좀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순한맛으로도 별로긴 하지만 그 거야 고춧가루 1스푼 넣으면 괜찮아지고요.

개인적으로는 진라면의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고 요즘엔 가끔 먹어보면 맛도 많이 좋아진 것 같더군요. 저번 달까지는 참깨 라면이랑 튀김우동 한 번씩 먹었는데 그나마 좋아하는 건 카레라면인 것 같습니다.
캠핑이나 낚시가서 카레 라면 끓여 먹으면 소주 한잔 땡기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스낵면 같은 경우는 운동방법이 좀 다른데 금방 끓어 2분 안에 빨리 거야 하고 또 금방 퍼지니까 빨리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물을 따르려면 보다 조금 더 올려야 한다는 점이지요.
진라면시리즈는 청양고추가 될 수 있을 때도 있는데 개인의 취향에 맞게 부가 재료를 넣어서 먹으면 그 맛 또한 더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요즘에 새로 나온 좀 되었지만 함흥비빔면이랑 콩국수면 먹어 보려고 했는데 이거는 어떤지 나중에 한번 정리해 봐야겠네요.